오대오의 좋은글 산책
오직 너를 위한 글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 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 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너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 가슴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 너를 생각 한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니 매일의 저녁이 너에게 우울을 선물해도 세상 모든 음악이 네 심장을 울려 마음이 어두워도 네 믿음이 불안해 눈물이 난다 해도 네 불안이 마음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 해도 구름도 가끔은 햇빛을 믿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괜찮은 사람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는 가슴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마음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눈을 가진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마음이 우울할 때 마주앉아 나누는 차 한 잔 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고 하늘빛이 우울하여 몹시도 허탈한 날 조용한 음악 한 곡 마주 들으며 눈처럼 하얀 웃음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내 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돌아서서 후회라는 단어 떠올리지 않아도 될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일상에서 문득 그 모습 떠올려지면 그 사람 참 괜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