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오의 좋은글 산책
나는 독수리인가? 닭인가? 본문
과연, 나는 독수리인가? 닭인가?
어떤 사람이 독수리 알을 주워 자기집 뒤뜰에 있는 닭장에 가져다 놓았다.
독수리 알은 병아리와 부화되어 함께 자랐다.
어린 독수리는 어미 닭을 쫓아다니며 스스로를 닭이라고 생각했다.
독수리는 병아리들이 하는 대로 땅바닥을 발로 긁고 벌레를 부리로 콕콕 찍어 잡아먹었다
독수리의 날개는 푸드득 서너 번 날개 짓을 할 뿐 날지 못했다.
독수리는 점점 닭이 되어갔다.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늙어버린 독수리는
어느 날 문득 하늘을 쳐다보다가 한 마리 새를 발견했다.
그 새는 금빛 날개를 여유 있게 펄럭이며 세찬 바람 속을 유유히 날아갔다.
독수리는 당당한 새의 모습에 부러움과 경의심을 느끼며 옆에서 모이를 쪼고 있던
닭에게 저 새가 무슨 새냐고 물었다.
" 저 분은 새들의 왕이신 독수리님이야 "
" 야! 나도 저렇게 날아봤으면............"
독수리가 날개를 푸드덕거렸다.
그러자 닭이 비웃으며 말했다.
" 엉뚱한 생각 말아, 너와 난 그분과는 다른 신분이야. "
늙은 독수리는 쓸데없이 크기만 한 날개를 접으며 생각했다.
" 맞아 나는 닭일 뿐이야."
끝까지 닭이라고 생각한 독수리는 평생 모이만 쪼다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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